펫로스 증후군,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또 다른 가족, 나의 반려동물

반려동물 1500만 명 시대라고 합니다.
뉴스나 방송에는 동물학대나 동물을 유기한 내용만 자극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나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반려동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책임 있게 키우는 반려인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펫로스 증후군 어떻게 극복할까

 

반려인들의 상실감 : 펫로스 증후군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이 수명이 다하거나 갑자기 큰 병에 걸린다거나 피치 못할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반려인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도 죽음을 목격해 본 적이 없던 어린 시절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더 이상 손쓸도리없이 많이 아파하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적이 있습니다. 생명이 꺼져가고, 숨이 멎는 순간 또 사후강직된 모습. 모두 다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이라 목놓아 울었지만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오랫동안 아파하고 상실감에 온 세상이 무너져 내린 거 같았습니다. 극복... 은 못했던 것 같아요. 집에 오면 그 아이가 계속 생각나서 많이 방황했던 거 같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펫로스 증후군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과 이별한 후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합니다. 가족처럼 사랑하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보호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 슬픔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저 또한 많은 시간을 방황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 극복방법

반려동물과의 이별 이후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나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울감’입니다. 반려견·반려묘와의 이별 직후 2~3개월 동안 주로 나타나며, 식욕저하, 불면증, 의욕상실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실제로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충분한 애도 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를 억지로 참지 말고 충분히 감정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공감대도 형성되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불안하거나 힘든 상태가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펫로스 증후군에서 회복하는 데에는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펫로스 증후군의 극복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슬픔과 우울함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감과 의지력 등도 회복되면서 극복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간 동안 가족, 친구,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지지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돌봄(Loving-kindness Meditation) 및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등의 감정조절 방법을 선택하여 스스로 내면의 변화를 추구하여 극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 도움 필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정상적인 슬픔에서 벗어나 정신적 질병으로 진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적 치료 및 설정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극복된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스스로 충분히 사랑해 줬고, 또 넘치게 사랑받았다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릴 울 때가 있지만 사진과 추억으로 그리움을 달랩니다. 처음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무지개다리 건너는 순간까지 그 아이 생애 모든 걸 함께 했기 때문에 남은 자는 슬프긴 하지만 그 아이는 꽉 찬 사랑을 담고 만족하며 떠나지 않았을까 위안 삼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