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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타격의 과학이라는 책을 가치투자에 적용해 봅시다!

by GreatS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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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타격의 과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원제는 The Science of Hitting입니다. 저자는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라는 전직 메이저리거입니다. 평범한 메이저리거가 아니라 '마지막 4할 타자', '안타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레전드입니다. 

 

스트라이크 존을 77개로 분할한 이미지, 가운데쪽은 타율이 4할(0.400) 이지만, 바깥쪽 하단은 0.230밖에 되지 않는다.

 

야구선수의 타격에 관련된 바로 이 책, 그런데 묘하게 주식투자에 적용되는 내용이 꽤나 많습니다. 특히 책 내용중 가치투자에 오버랩되는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타격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인데, 마치 가치투자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저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가치투자의 거장, 워런 버핏도 스트라이크 존을 77개로 분할한 이 책의 표지를 사무실에 붙여놨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집에도 PC 모니터 위에 붙여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타격의 과학에서 주식투자 또는 가치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보고 거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투자 교훈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야구선수로서의 테드 윌리엄스가 궁금하신 분이 있을 겁니다. 별명과 같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시즌 4할(0.400) 타율을 기록한 선수이고, 선수생활 기간 중 전쟁을 2번(2차 대전, 한국전쟁)이나 참전한 굉장히 특이한 이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 외의 프로필은 나무위키의 '테드 윌리엄스' 항목을 링크 걸어둘 테니 그쪽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바로가기] 테드 윌리엄스 - 나무위키

 

테드 윌리엄스 - 나무위키

남자라면 그날의 목표, 인생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내 목표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게 하는 것이다. "저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지나간다."A man has to have goals — for a day,

namu.wiki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테드 윌리엄스의 저서, '타격의 과학' 책 내용중 가치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본 적이 없는 공은 치지 마라] → 내가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한다!

테드 윌리엄스는 잘 칠 수 있는 공을 치라고 강조합니다. 아주 작은(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오는 공을 쳐야 타격을 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면 안 됩니다. 잘 모르는 것에 투자하면 가치를 찾아가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 그 기간 동안 불안한 생각이 계속 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업의 내용이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기업에만 주식투자를 해야 하겠습니다.

 

② [생각하라, 그리고 연습, 연습, 연습!] → 투자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타격의 과학이란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느꼈던 건 저자인 테드 윌리엄스가 '노력을 정말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드 윌리엄스가 기록한 경이적인 야구 기록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가 쓴 책에서 느껴집니다. 당연히 주식투자도 노력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가치 투자에 성공해서도 배울 수 있지만, 실패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투자에 있어서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평생 투자를 해야 하니까요.

 

③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타격하라] → 자신의 스타일로 투자하라!

테드 윌리엄스는 감독 시절, 선수들의 타격 스타일을 크게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좋은 타격의 필수 요소'가 지켜지고 있다면 개인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투자에서도 이 점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 수익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가치투자를 권유할 수는 없습니다. 본래 가치투자는 제 가치를 찾아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스타일대로 투자를 실행해야지, 본인의 스타일이 아닌 방식으로 투자를 실시한다면 그 투자의 성공확률은 아주 희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④ [타격의 세 가지 법칙] → 좋은 공을 골라서 쳐라!

저자는 타격의 3가지 법칙을 "(1) 좋은 공을 치고, (2) 적절한 생각을 하고, (3) 배트 스피드를 빠르게 하라"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좋은 공을 친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공을 친다는 것이고, 투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승률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 적절한 생각을 하는 것과 배트 스피드를 빠르게 하라는 것은 가치투자에 적용할만한 내용은 아닌 거 같아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⑤ 어떤 공이 들어올지 추측해도 되는가? →생각해 보고 투자를 실행하라!

테드 윌리엄스는 투수가 던질 공을 기다리면서 어떤 공을 던질지 예상해 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투자를 실행할 때  그 기업(또는 해당 업종) 이 앞으로 성장성이 좋을지, 실적이 좋게 나올지 등을 생각하면서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누가 좋다고(추천했다고)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주가가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타격의 과학(The Science of Hitting) /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

 

오늘은 타격의 과학에서 찾은 좋은 내용을 가치투자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타격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기 좋은 공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좋은 공이 왔을 때 타격을 해서 안타를 만들어라"라는 것입니다. 이는 주식 투자에서도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내를 가지고 좋은 기회를 기다렸다가 기회를 잡는 것을 투자의 1번째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그 외에도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저처럼 야구를 좋아하며, 가치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으로 타격의 과학이 담고 있는 내용, 가치투자에 적용해 보기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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