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와 기업분석에 도움되는 사이트 BEST 5 <2>

가치투자와 기업분석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BEST5 (2nd)

 

저번에 이어서 가치투자하는데 도움되는 사이트 2부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앞선 1부에서는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IRGO(아이알고)를 추천해드렸습니다. 그 포스트의 사이트가 오늘 언급할 기업분석 사이트보다 훨씬 중요하니까, 이전 포스트를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 통해서 그거부터 보고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클릭] 가치투자와 기업분석에 도움되는 사이트 BEST 5 <1>

가치투자와 기업분석에 도움되는 사이트 BEST 5 <1>

 

자, 그럼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사이트는 모두 3개입니다. 오늘 언급할 사이트도 기업분석하는데 꽤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니까 잘 보시고, 북마크도 해두시길 바랍니다.

 

③ 한경컨센서스

가치투자에 도움되는 사이트 3번째는 한경컨센서스입니다. 이 사이트는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와 산업분석보고서를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즉,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증권사 리포트를 볼 수 있는 사이트예요. 전체 증권사에서 나오는 모든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증권사 리포트를 이정도만 확인할 수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증권사 보고서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로서 참고하는데 도움이 되어 증권사 보고서를 읽습니다.)

 

한경컨센서스 내 기업분석 보고서 목록 일부 캡쳐

 

개인적으로는 기업분석 관련 리포트 보다 산업분석 리포트가 큰 도움이 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업분석은 앞서 말씀드린 기업공시의 정기보고서나 IR자료에서 애널리스트의 의견보다는 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에게 불리한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기 어려운 우리 주식시장 특성상 기업의 영업활동이 나쁘지 않은지 등의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업분석 보고서의 적정 주가는 믿을 것이 못되니 그건 참고용으로도 사용하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반면 애널리스트의 산업분석 보고서는 기업분석 레포트와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바로 애널리스트의 의견이 강력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특정 기업한테는 '좋다', '안좋다'라는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보고서에 대놓고 얘기할 수가 없지만, 산업 보고서에는 기업이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산업의 전망이 좋으면 '좋다'고 말할 수 있고, 안좋으면 '안좋다'라고 의견을 강력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 전 주로 건설업, 화학 등 시클리컬(cyclical) 산업의 동향을 살펴볼 때 산업분석 리포트를 활용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대부분이 시클리컬 산업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한경컨센서스 바로가기

한경 컨센서스

 

④ 컴퍼니 가이드

컴퍼니가이드(Company Guide)는 데이터 서비스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제공하는 상장사 정보제공 사이트입니다. 아마 증권사 HTS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컴퍼니 가이드나 이와 유사한 사이트를 접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컴퍼니 가이드 같은 경우는 빠르게 기업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컴퍼니 가이드 Snap Shot 일부 캡쳐

 

스냅샷 화면만 봐도 주가추이, 외국인 보유비중, 시총, 운용사 보유 및 주주 현황, 사업모델 요약(Business Summary) 등을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 기업인지, 규모는 어느 정도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기업이면 스냅샷 창을 통해서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주로 재무제표 탭으로 이동해서 최근 3년 간의 현금흐름표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그 무엇보다 현금흐름을 중요시합니다.) 그 후에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이나 비용 증감율을 비교하면서 향후 실적을 예상합니다.

 

컴퍼니 가이드는 앞선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던 전자공시시스템(다트)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자공시시스템을 들어가 보는 것이 번거롭다면 이 컴퍼니 가이드에서 숫자를 통해 직관적으로 기업분석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컴퍼니 가이드를 통해서 기업의 대략적인 상황을 점검해보고, 가치 투자로도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이겠다 싶으면 그 때 전자공시시스템이나 IRGO로 세부적으로 확인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컴퍼니 가이드 바로가기

삼성전자(A005930) | Snapshot | 기업정보 | Company Guide

 

 

 

 

⑤ OECD 경기선행지수

마지막은 주식을 사고 파는 마켓 타이밍을 확인하는데 사용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 확인 사이트입니다. 가치투자 한다더니 마켓 타이밍이 왜 필요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전 가치투자를 하더라도 시장이 가르쳐주는 주식을 사야할 때와 팔아야 할 때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농사를 지을 때 모내기철에 모내기를 해야지, 추수를 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열매를 얻어야 할 시기에 씨앗을 뿌리는 우를 범해선 안되기에 저는 시장 타이밍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OECD Stats,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 캡쳐

 

이 사이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경기선행지수는 경기의 흐름을 3~6개월 가량 먼저 알려주는 데이터를 조합한 지표입니다. 증권시장도 경기를 선행하기 때문에 저는 경기선행지수를 통해서 시장이 올라갈 타이밍인지, 또는 내려갈 타이밍인지 참고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도가 아주 좋습니다. 90년대 말 IMF 이후로 이 지표를 토대로 투자를 한다면 70%를 상회하는 높은 승률로 수익을 가져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저는 마켓 타이밍을 확인하는 용도로는 유일하게 이 경기선행지수를 사용합니다. 그만큼 정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용방법은 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에서 상승으로 변화하는 변곡점에서, 또는 상승추세에서 하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합니다. 완벽하게 바닥이나 꼭지를 잡아내지는 못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대로 정확도가 꽤나 높은 지표이기 때문에 뇌동매매를 하지 않는데 심리적으로 도움됩니다. 이 시장 타이밍에 경기선행지수를 사용하는 방법은 추후에 포스트로 올리겠습니다. 그 전에 미리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의 저서, '돈 좀 굴려봅시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ECD.stat 경기선행지수 바로가기

Composite Leading Indicators (MEI)

 

이상으로 가치투자와 기업분석하는데 도움되는 사이트 5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5개의 기업분석 사이트는 꼭 북마크를 해두시고 각 사이트마다의 사용법이나 그 기능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그 후 사이트마다 수시로 확인하셔서 기업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고, 가치투자로써 성공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