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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봅슬레이 실화 바탕 영화 <쿨 러닝> 소개

by GreatS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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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고전영화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떤 걸 쓸까 하다가 요즘 같은 폭염에 어울릴 듯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학창 시절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정작 제가 본 것은 성인이 돼서 빌려온 비디오테이프로 감상했던 영화입니다. 

라떼는...

비디오 테이프 하니까 요즘 세대는 뭔지 모르겠지요. 저희 때는 지금처럼 OTT 서비스, PC가 없어서 동네에 "책/비디오"라고 쓰여있는 가게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대여해서 보곤 했습니다. 

쿨 러닝은 1988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겨울이 없는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실제로 영화 속 내용은 실제와 크게 다릅니다. 겨울이라곤 없는 자메이카에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실제 봅슬레이팅을 보고 영감을 얻어 선수들의 일화부터 시합내용까지 모두 각색했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 쿨 러닝"

 

 

① <쿨 러닝> 개요

  • 감독 : 존 터틀타웁 (내셔널 트레이져, 당신이 잠든 사이에, 메갈로돈)
  • 음악 : 지미 클리프 / 한스 짐머
  •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 개봉 : 1993년 10월 1일 (1994년 2월 5일 : 대한민국)
  • 출연 : 존 캔디, 레온 로빈슨, 더그 E.더그, 말리크 요바
  • 제작비 : 1,400만 달러
  • 흥행수익 : 15,485만 달러

② <쿨 러닝> 등장인물 소개

  • 데릭스 배녹 - 레온 로빈슨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주장, 원래는 단거리 육상 선수로서 오래전 금메달리스트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단거리에 출전하려 했지만 사고로 탈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봅슬레이를 권유한 어빙이란 인물을 알게 된 후 나머지 셋을 모아 봅슬레이팀을 만들어 자메이카 대표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팀원들의 갈등과 올림픽 게임이 겪게 되면서 데리스가 많은 선수로서 큰 성장을 하게 되고, 값진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게 됩니다. 

  • 상카 코피 - 더그 E. 더그
    데리스 배녹의 죽마고우이며, 매우 낙천적 성격을 가졌으며 남들 다 적응한 추위에 혼자 적응을 못하는 등 가장 자메이카 출신 다운 인물로 나옵니다. 봅슬레이팀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었고,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특유의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또 금메달을 따겠다는 일념하에 스위스팀의 경기 방식을 모방만 하던 데릭스 배녹에게 우리만의 방식을 사용하자고 해서 경기 기록을 향상하는데 공헌한 인물로 나옵니다. 

  • 주니어 비빌 - 롤D.루이스
    데릭스와 함께 단거리 육상 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전 때 달리다가 넘어졌는데, 자기 혼자 넘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 옆 레인의 데리스와 율까지 셋을 한꺼번에 탈락시켰습니다. 데리스는 쿨하게 넘어갔지만 율은 이 사건으로 주니어를 일방적으로 싫어했으며 이후 봅슬레이팀에 들어왔지만 갈등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이후 율의 꿈을 격려해 준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절친이 됩니다. 또 자신 때문에 단거리 국가대표 선발전에 탈락한 두 사람 때문에 봅슬레이 대회 참가비가 없어 참가를 못할 위기에 놓이자 있는 집 자식 주니어는 자신의 차를 팔아 올림픽출전비를 마련합니다. 
    주니어는 팀의 갈등 요소 중 하나였는데, 아버지 몰래 올림픽에 출전한 사실이 들통나 아버지가 캐나다까지 쫓아오는 바람에 자메이카로 돌아갈 위기에 처합니다. 
    영화에 나온 장면에 "탈룰라"란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그 <밈>의 시초입니다.

  • 율 브레너 - 말리크 요바
    앞서 이야기했듯이 데리스, 주니어와 함께 단거리 육상 선수였으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니어의 실수로 함께 탈락하게 됩니다. 다른 진로를 모색하다가 봅슬레이팀 모집에 뒤늦게 나타나 코가 꿰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상남자스타일이고, 특히 자신의 탈락에 일조한 주니어를 몹시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 준 주니어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주니어와 절친이 되었으며, 티격태격해도, 은근히 주니어를 격려해 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어빙 어브 블리처 - 존 캔디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에 봅슬레이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인물로 데리스의 아버지에게도 봅슬레이 선수를 권유했던 인물입니다. 이걸 계기로 아들 데리스에게도 권유하여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코티가 됩니다. 원래 잘 나가던 선수였으나 1976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 때 부정행위를 하다가 발각돼서 우승은 무효가 되고 동료들에게 질타를 받아 폐인처럼 살았지만 다시 자메이카팀 코치가 되어 올림픽에 나가게 됩니다. 
    코치 역시 과거 있었던 사건 때문에 이영화의 갈등을 끌어내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③ 쿨 러닝 줄거리 

눈이 안 오는 나라, 자메이카의 젊은 선수들이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봅슬레이에 도전합니다. 
등장인물에 에피소드를 조금씩 소개했지만, 각자 억울한 사정을 가지고 봅슬레이팀을 이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아버지처럼 금메달이 목표였던 데리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게 되고, 어떤 방법이든 올림픽에 나갈 방법을 모색하다가 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어빙을 통해 봅슬레이에 대해 듣게 되고 고작 3개월 남은 시점에서 동계 올림픽 출전을 결심하게 됩니다. 

카리브해의 열대 섬나라인 자메이카, 눈이 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코치 어빙을 선임하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 각자 열심히 연습하며 올림픽을 준비하게 됩니다.

 

비인기 종목이고, 자메이카에서는 유일한 봅슬레이팀을 위해 체육부장관은 국고를 낭비할 수 없다고 무시하고, 스폰서들 비웃음을 치는 바람에 결국 참가비를 마련하지 못한 팀을 위해 주니어의 차를 판돈으로 경비를 마련해 캐나다로 출국하게 됩니다. 

 

자메이카 출신들은 캐나다의 적응하기 힘든 날씨와 열악한 장비로 온갖 고생을 하게 되며 여기에 더해 열대나라 출신들을 다른 나라 선수들은 비웃기 바쁩니다. 

 

생전 겪어보지 못한 추위와, 다른 나라 출신들의 냉대, 또 코치의 어두운 과거까지 더해지며, 온갖 악조건 속에 갈등은 고조됩니다. 여러 갈등 끝에 꿋꿋이 출전 자격을 얻고 동계올림픽 본선에 드디어 진출하게 됩니다. 

자메이카팀은 세계적인 봅슬레이 선수들과 경쟁하게 되면서 온갖 어려움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꿈을 위해 애쓰는 모습에 전 세계가 놀라게 됩니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갈등과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이루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 전세계가 감동을 받고 응원하게 됩니다. 

스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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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감동적인 장면으로 자메이카팀의 주니어는 그들이 왜 봅슬레이를 하기로 선택한 게 단지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 동료들의 꿈이었기 때문에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한국의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어서 온몸을 다해 꿈을 이루기 위해 힘쓴 것이라고 말합니다. 올림픽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그 말을 들은 관중들은 자메이카 팀을 응원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④ 쿨 러닝의 평가

  • 생각보다 수작입니다. 특히 영화가 주는 올림픽 스포츠 정신의 메시지는 매우 감동적입니다.  실제 후에 제작된 우리나라 영화 "국가대표"의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 저예산 영화였으나 나름 흥행한 영화입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 개봉한 실버스터 스탤론 주연의 "데몰리션맨" 보다 북미흥행, 제작비 대비로 따지면 더 흥행한 영화입니다.

  • 대한민국에서는 극장에서 별로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비디오 대여와 명화극장에서 4번이나 방영된 영화입니다.

  • 코치 '어빙'역을 맡은 존 캔디는 영화 촬영 이후 사망하면서 쿨 러닝이 유작이 되었습니다.
  • 영화 출연자 중 2명은 실제로 1988년 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사람이었습니다.
  • 영화 OST를 제작한 지미 클리프의 < I Can See Clearly Now >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음악 차트 40권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⑤ 실제 자메이카팀, 캐나다 동계올림픽 이후의 근황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이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까지 꾸준히 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출전권을 따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으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에 12년 만에 복귀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또 우리나라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팀은 탈락했지만, 남자는 스켈레톤 팀, 여자는 봅슬레이팀이 출전권을 따내게 되었고,  여자 봅슬레이팀의 감독으로 영화에서 데릭스 역을 맡았던 실제 주인공이 감독으로 참가했습니다.  

 

 

리듬을 타자! 라임을 타자! 신나게 봅슬레이 탈 시간! 쿨 러닝!
 Feel the rhythm! Feel the rhyme! Get on up, its bobsled time! Cool Run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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